김대종 세종대 교수, 글로벌 ESG 포럼서 'ESG 기업생존 전략' 강조,
가습기살균제 "옥시, 애경 등 사죄·배상 필요"
[서울=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김대종 교수는 지난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ESG포럼에서 좌장을 맡아 "지금은 ESG 사회적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일 세종대에 따르면 중소기업 ESG 경영전략을 진행을 맡은 김 교수는 “오늘날 애플, 삼성전자 등 모든 기업은 ESG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과거에 기업은 이윤 창출만이 목표였다. 그러나 지금은 ESG 사회적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ESG를 실행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 가습기살균제(살균제) 환경대참사로 한국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균제를 판매했고, 사망자는 1,800명에 이른다. 정부에 신고된 것만 8,000건, 피해자 100만 명, 사용자는 한국인 16%인 627만 명이다.
2022년 4월에는 살균제 조정위원회가 배상을 포함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옥시와 애경의 반대로 결국 부결됐다. 국민은 가해기업이 만든 ‘건강에 좋다’는 거짓광고와 정부의 판매허가만 믿고 18년간 사용했다. 따라서 정부와 가해기업은 살균제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죄를 하고, 배상과 치료비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판매 1위를 한 옥시는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변호사 수임료로 지급하면서 합의안은 거부했다.
가장 많은 살균제를 판매한 옥시와 애경 등 국내 기업들도 안전성 검사도 없이 판매에 급급했다. 기업이 이윤에만 몰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처사다. 살균제는 안방에서 벌어진 세월호 사건이다. 환경부, 복지부, 공정위, 산자부가 광고와 제품판매에 허가를 했기에 책임이 크다 하겠다.
만약 이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가해기업은 파산했을 것이다. 예로 2011년 미국 다우코닝사는 5조 원을 배상하고 기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날 김대종 교수는 “윤석열 당선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친 살균제 기업에게 가장 엄한 처벌과 배상을 추진해야 한다. ESG 환경·사회적 책임·법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친 정부 부처와 가해기업을 철저하게 수사해 피해자에게는 국가 의료책임제를 적용해야 한다. 반성과 엄벌만이 사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재발방지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