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권력에 비수·권위적 권력에 충복했던 흑역사 반성하는 것이 도리"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검찰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집단 반발하는 것에 대해 "검찰의 70년 역사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을 걸고 집단행동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직격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잇따른 집단행동은 정의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 선진화에 시대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며 "민주적 권력에 비수를 꽂고 권위적 권력에는 충복을 자처했던 흑역사를 반성하는 것이 도리"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단순히 검찰의 수사권 조정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권력기관의 개혁을 통한 선진화"라며 "검찰 정상화를 시작으로 경찰개혁을 완성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권력기관의 선진화가 최종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 당원, 지지자의 총의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모을 예정"이라며 "반드시 결론을 내고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 입법의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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