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전국·수도권 ‘높음’, 비수도권 ‘매우 높음’…“여전히 각별한 주의 필요”
“재조합 변이 ‘XL’ 1건 국내 첫 확인, 역학조사 진행 중…영향은 제한적일 것”

[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12일, 21시기준 전국에서 19만 여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19만2천77명 확진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전날(20만4천798명)보다 1만2천721명 적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1주 전인 지난 5일 동시간대 집계치(28만1천262명)와 비교하면 8만9천185명, 2주 전인 지난달 29일(41만4천168명)보다는 22만2천91명 적어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8주간 주요 발생 지표
최근 8주간 주요 발생 지표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 이후 최근 3주간 지속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4월 1주(4.3.~4.9.) 주간 확진자 수 1,529,501명, 주간 일평균 218,500명 발생하여 전주 대비 28.6% 감소하였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2로 2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였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하였으나, 1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613.2명)을 유지 중이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856명으로 전주 대비 20.5% 감소, 사망자는 2,163명으로 전주 대비 6.4% 감소하였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5,016건) 및 해외유입(227건)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되었다.

이번 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85.2%(+17.5%)로 증가하였고, 해외유입 사례는 75.0%(-1.7%)로 확인되었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48.9%)으로 경기 5만1천698명, 서울 3만3천72명, 인천 9천247명으로 총 9만4천17명으로 나타났다.

국내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분석률 및 검출률(4.9. 기준
국내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분석률 및 검출률(4.9. 기준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높은 가운데 (51.1%)으로 경북 1만2천65명, 경남 1만1천339명, 충남 9천160명, 대구 8천205명, 전북 8천12명, 전남 7천972명, 청주 7천408명, 광주 7천385명, 강원 7천249명, 대전 6천516명, 부산 4천369명, 울산 4천53명, 제주 2천938명, 세종 1천389명 등으로 총 9만8천60명이다.

이날도 21시기준, 19만명대의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13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0,722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195,408명), 수도권에서 105,357명(50.0%) 비수도권에서는 105,365명(50.0%)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42만4천641명→32만743명→28만273명→26만4천171명→ 23만4천301명→12만7천190명→26만6천135명으로 지난 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6천294명→22만4천820명→20만5천333명→18만5천566명→16만4천481명→9만928명→21만755명으로 일평균 약 19만5천439명이다.

한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 17가지 중 하나로, 중증·치명률 등 기존 오미크론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걸린 국내 재감염자는 2만6천 명이 넘어 누적 확진자의 0.3%에 육박했다. 두 번 확진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 중증 14명, 사망자는 15명으로 재감염 때 중증·치명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이틀째인 1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이틀째인 1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4월 1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153만 명으로, 하루 평균 21만 8500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2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주간 발생 동향과 위험도 평가 결과,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 0.82로 2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병과 싸울 때 가장 위험한 적은 방심”이라며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9세 이하 연령군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은 ‘높음’, 비수도권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국외 발생은 신규 발생 948만 명으로 최근 2주 연속적으로 발생이 감소했으나 프랑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연구진들의 향후 발생 예측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의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행상황의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간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봄나들이에 나서는 분들이 많지만, 조금 답답하더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꼭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이라며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 시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6.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접종자께서는 신속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단장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는 XL형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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