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커녕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조차 못만나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윤 당선인의 아마추어적 외교의  끝은 ‘망신' 뿐이다”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간에 연합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사진=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간에 연합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사진=인수위)

13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해 7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고, 대표단은 차기 정부의 대미 정책방향 등을 협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진 의원이 대표단장으로 한 방미였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커녕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조차 만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미국에 친서를 전달하러 간 대표단 중 국무장관도 못 만난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한다는 이유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써 왔다"그러나 ”박 단장은 미국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CVID’ 표현을 써 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 국무부가 밝힌 면담자료에는 ‘CVID’가 언급조차 안됐다"고 지적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측은 ‘지난 5년간 한미동맹이 망가졌다’며 복구를 해야 한다는 근거도 없고, 외교상 해서는 안 되는 주장을 해왔지만 한마디로 윤 당선자 첫 한미동맹 외교가 미 백악관으로부터 ‘문전박대’ 패싱을 당한 셈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국제적인 흐름에 기반을 두어 양국의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고 논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때 더욱더 굳건해진다"며 ”윤 당선자의 아마추어적 외교가 한미동맹의 토대를 흔들어 놓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전작권 없이 불가능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불안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신냉전체제를 헤쳐 나갈 준비된 외교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