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18일부터 인원·시간 제한 없다
김 총리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췄던 일상회복 여정 다시 시작”
집회·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해제…마스크는 현행대로, 2주 후 재검토
25일부터 감염병 1등급→2등급 단계적 조정…“격리의무→권고”

[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15일, 21시기준 전국에서 10만 여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10만4천9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전날(12만3천627명)보다 1만8천712명 적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1주 전인 지난 8일 동시간대 집계치(18만2천143명)와 비교하면 7만7천228명, 2주 전인 지난 1일(25만9천232명)보다는 15만4천317명이나 적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47.6%)으로 경기 2만6천483명, 서울 1만8천120명, 인천 5천364명으로 총 4만9천96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높은 가운데(52.4%)으로 경남 6천354명, 경북 6천138명, 전남 4천971명, 충남 4천946명, 대구 4천603명, 전북 4천574명, 충북 4천153명, 광주 4천65명, 강원 3천966명, 대전 3천836명, 부산 2천702명, 울산 2천147명, 제주 1천547명, 세종 946명 등으로 총 5만4천948명이다.

이날도 21시기준, 10만명대의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16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42만4천641명→32만743명→28만273명→26만4천171명→ 23만4천301명→12만7천190명→26만6천135명→28만6천294명→22만4천788명→20만5천312명으로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5천536명→16만4천458명→9만917명→21만736명→19만5천402명→14만8천443명→12만5천846명으로 일평균 16만191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4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오미크론을 넘어, 안전하고 새로운 일상으로’ 가기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보고 받고, 이를 논의한 가운데 오는 18일(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 전했다.

이는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299명까지인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애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약속했듯이 방역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의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방역조치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다만,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더라도 감염 예방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의 준비기간 동안 관계부처, 유관단체와 협회, 업계 등이 긴밀히 협조해 이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대해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추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마스크는 여전히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질병청 고시를 통해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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