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상자 실험으로 압축된 심플함 구현, 5월1일까지 갤러리 가이아 개인전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관념산수’ 작가 김동철 개인전이 5월 1일까지 갤러리가이아에서 열린다. 산수의 구체적 형태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면의 분할, 빛과 색의 조화를 통해 그 대상으로부터 받은 자연의 기운생동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새벽 안개 속에서 아침 햇살이 물 위에 막 비추는 풍경의 인상을 포착하여 그림을 그린다. 빛을 품은 아름다운 순간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강과 바다의 윤슬,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깊고 푸른 물과 숲, 아침 햇살을 받아 나무가 저마다 꽃처럼 피어나는 황홀하고 아름다운 숲 등을 포착한다. 순간의 인상이라 압축된 심플함이 매력이다.

작가는 1991년 첫 개인전에서부터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면서 색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매순간 변하는 자연의 빛을 포착하기 위하여 많은 도구를 이용해 실험을 하고, 빛상자를 직접 만들어 관찰하는 등 빛에 대한 연구를 30여년간 해왔다.

오랜 세월을 빛 연구에 매진한 작가가 완성한 새벽빛과 아침 햇살, 그리고 환상적인 초록빛이 조화를 이뤄 싱그러운 '서정' 으로 다가온다. 휴식과 평온함을 주는 아침 햇살같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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