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송영길 "적 쳐들어오는데 무장해제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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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송영길 "적 쳐들어오는데 무장해제시키다니"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4.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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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사람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편견에 따라 규정하면 이게 어떻게 민주당인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즉 경선조차 치르지 않고 다른 인사를 '전략공천'하겠다는 의도로, '경선 흥행' 카드를 깨뜨리는 것은 물론 사실상 지방선거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전략선거구' 결정도 큰 반발을 불렀는데, 더 큰 파장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19일 밤 유튜브 시사채널 '곽동수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몇 사람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편견에 따라 규정하면 이게 어떻게 민주당인가. 민주당 망하게 하는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가 부족하지만 온몸 던지려고 했던 것은 우리가 서울시장 못 이기면 다음 정권도 못 찾아오는 것이고, 지금 수많은 당원들과 이재명 후보 지지했던 분들이 다 마음 둘 곳 없어서 밥도 못 먹겠고 TV뉴스도 안 보고 이민 갈래요라고 한다"며 "서울시장 이겨야 그나마 이분들에게 희망 주고 (정권 되찾는)교두보가 마련될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가 부족하지만 온몸 던지려고 했던 것은 우리가 서울시장 못 이기면 다음 정권도 못 찾아오는 것이고, 지금 수많은 당원들과 이재명 후보 지지했던 분들이 다 마음 둘 곳 없어서 밥도 못 먹겠고 TV뉴스도 안 보고 이민 갈래요라고 한다"며 "서울시장 이겨야 그나마 이분들에게 희망 주고 (정권 되찾는)교두보가 마련될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제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의원들은 '송영길이 욕심 부린다' '대선패배에 책임지고 사퇴한 당대표가 왜 나오냐'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우리 당원동지들이 제게 2424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을 개혁하자, 민주당은 할 수 있다'며 대거 입당한 '개딸(개혁의 딸)'들이 그에게 빨리 서울로 이사하라는 의미에서 '2424' '8224' '2482'원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들이 또 대부분 후보들이 저한테 꼭 나워줘야 싸움이 된다고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그리고 (출마 선언한)일요일(17일) 그 많은 당원들께서 이렇게 (호응)하는 걸 보여줬는데 공천배제 결정을 했다"고 반발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원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공천 배제 이유를 물었더니 '대선패배 책임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이원욱 위원장에게 '당신은 대선 때 조직분과위원장 아니었나' '윤호중은 공동선대위원장 아니었나' '이낙연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아니었나'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즉 대선패배의 책임은 이재명 고문의 선거운동을 제대로 돕지 않은 당내 유력인사들이나 국회의원들에게도 마땅히 있다는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 막판 지원 유세 중 한 노인이 휘두른 뾰족한 망치에 머리를 가격당해 응급실로 실려갔음에도, 바로 다음날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와 이재명 고문 지원유세를 하는 등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책임진다는 것은 지금 적이 쳐들어오면 갑옷 벗을 게 아니라 지금 쉬다가도 칼 들고 다시 나가서 싸워야되는 것"이라며 "무장 해제시키는 이런 행위가 어딨나"라고 일갈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 막판 지원 유세 중 한 노인이 휘두른 뾰족한 망치에 머리를 가격당해 응급실로 실려갔음에도, 바로 다음날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와 이재명 고문 지원유세를 하는 등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 막판 지원 유세 중 한 노인이 휘두른 뾰족한 망치에 머리를 가격당해 응급실로 실려갔음에도, 바로 다음날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와 이재명 고문 지원유세를 하는 등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총력으로 뛰어서 제 지역구(인천 계양을)는 인천에서 이재명 후보가 1등했다"며 "최재성 전 의원은 날 공격했지만 자기 지역구(서울 송파을)에서 3만4천표를 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 경기는 이긴 지역인데 서울만 유일하게 진 게 이재명 후보 패배로 그대로 연결됐고,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못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가 부족하지만 온몸 던지려고 했던 것은 우리가 서울시장 못 이기면 다음 정권도 못 찾아오는 것이고, 지금 수많은 당원들과 이재명 후보 지지했던 분들이 다 마음 둘 곳 없어서 밥도 못 먹겠고 TV뉴스도 안 보고 이민 갈래요라고 한다"며 "서울시장 이겨야 그나마 이분들에게 희망 주고 (정권 되찾는)교두보가 마련될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 지지했던 1600만 지지자들이 다시 한 번 그 열정을 불러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제가 그런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에게 나와달라고 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경선하면 될 거 아닌가"라며 "대선패배에 책임 있다는데 전 동의하지만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은 '열심히 잘 싸웠다. 10%p이상 질 걸로 예상된 거를 열심히 싸워서 0.73%p로 좁혔다'고 평가하는 분도 있으니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민과 당원의 경선을 통해 결정하면 될 거 아니냐"라고 반발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함께 공천배제 통보를 받은 박주민 의원과 통화한 사실도 언급하며 "(박주민 의원은)법사위 소위에서 검경수사권 기소권 분리법안을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 칼 꽂는 이러한 행위는 정말 너무 마음 아프다"라고 전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을 개혁하자, 민주당은 할 수 있다'며 대거 입당한 '개딸(개혁의 딸)'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을 개혁하자, 민주당은 할 수 있다'며 대거 입당한 '개딸(개혁의 딸)'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선 "적어도 지금 비대위원들은 지도부 아닌 그야말로 비상대책위원이다. 그러면 의사결정 범위가 그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만큼 제한되는 거 아니냐"라며 "어떻게 당원이 뽑은 전직 당대표를 경선도 안 거치고, 배제시킬만한 권한을 그 정당성을 당원들이 과연 그들에게 부여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전략공천위원회가 결정했다는데 비대위가 마지막 현명할 결정 해줄거라 믿는다"라며 "비대위의 마지막 결정 있을 때까지 저의 당을 위한 충정을 내일 언론 각종 인터뷰를 통해 호소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개혁의 딸들이 와서 민주당 할 수 있다고 했었던 것처럼 저는 민주당 바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20일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문제를 두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는데, 박영선 전 장관은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에 참패한데다 당시보다도 더욱 불리한 구도라서 현실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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