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박용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 하면서 민주당 비대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20일 오잔 10시 30분에 목포 삼학도 김대중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비대위가 양당 합당시 '목포시장 후보 경선은 시민여론 조사로 실시 한다'는 합의를 파기하고 특정 후보의 선거공작에 동조한 꼴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박홍률 예비후보에 대해 “젠더 폭력 신고 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례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언론 등을 통해 2차 가해하는 부분이 있어 여성단체의 규탄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며 제명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3년 전에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만난 여성이 선거 시기에 맞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것은 명백한 선거공작이고 자기방어를 위해 보도자료를 내고 무고혐의로 맞고소한 것 등이 2차 가해라고 제명한 것은 원천무효에 해당한다”며 민주당 비대위 의결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박홍률 예비후보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당규상 재심청구 전제조건으로 무혐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논리로 수사 중인 사건을 결과도 보지 않고 2차 가해로 몰아 긴급안건으로 제명을 의결한 것은 스스로 당규를 위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시민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도 대선에서 패배했다”라며 “대선 패배의 반성도 없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심을 외면하고 정치 야합적이고 제 편 줄세우기식 공천 관리로 원성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심사 기준을 특정 후보에 맞추고 배우자가 당선무효형에 해당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한 혐의가 있어도 후보자격을 주는 공천 관리를 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겠냐?”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의 전횡에 맞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후보들과 연대해 무소속 후보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기필코 승리함으로써 목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힘을 만천하에 보여주겠다”고 질타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박홍률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박사모 회원들은 “지난 대선 때 헌신한 당원을 헌신짝처럼 제명한 것은 비대위가 특정 후보의 선거공작에 동조한 꼴이 됐다”며 “민주당의 전횡에 맞서 무소속 후보로 나선 박홍률 예비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목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