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원내대변인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대통령 공관까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맹비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에 이어 대통령 공관까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수위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수위대변인실)

25일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 핑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가 5월 10일부터 청와대 국민개방을 발표했다. 74년 만의 개방이라고는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문제는 아직 진행형이다"라며 이같이 맹비난했다.

그는 “ ‘졸속’, ‘불통’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어, 대통령 관저까지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또 다시 일방적으로 선택하고,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공관 쇼핑’이라는 조롱마저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오 원내대변인은 “외교부장관 공관은 외교부장관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외빈을 맞는 리셉션장과 각종 면담, 회담을 위한 공간이다"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관저로 내주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새로 부지를 찾고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 지어야 하며 그 전까지는 마땅한 대안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욱이 대통령 관저가 준비되기까지 당분간 당선자는 서초-용산 출퇴근이 불가피하다"며 ”윤석열 당선자는 6.5Km 출퇴근 10분 내외 예상한다고 하지만, 당선자의 10분은 같은 길을 이용하는 국민의 불편과 양보가 전제된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더구나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미군 기지를 통과하겠다고 미군과 협의했다고 하지만, 미군기지는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국 영토와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다른 나라가 관할하는 땅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국격에 맞느냐"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미군기지 반환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 국민의 불편, 국민의 혈세 낭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힐난했다.

이어 “결국 모든 문제는 무조건 청와대은 안 들어간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제가 원인이다”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는 조급하고 졸속적인 이전을 멈추고,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자는 국가를 사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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