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검수완박' 입법추진 첨예하게 대립...5월 2일 한덕수 후보자 필두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명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추진을 놓고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5월초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몰려있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야당의 보이콧으로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야당의 보이콧으로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

먼저 인사청문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로 이틀째 파행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 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과 3일로 연기됐다. 따라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4일 집중적으로 열린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26일 국회 각 상임위에 따르면 한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총 19명 인사청문회 대상자 중 9명(한덕수·추경호·박진·박보균·원희룡·이종호·정호영·조승환·정황근)의 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 이어 이종섭(국방부)·한화진(환경부)·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오는 27일 국회 소관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총 6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 먼저 5월 2일에는 한덕수(국무총리)를 필두로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화진(환경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이어 5월 3·4일에는 4∼5개 부처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5월 3일에는 한덕수 후보자를 비롯, 정호영(보건복지부)·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5월 3일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논의 중이다.

또 5월 4일에는 이종섭(국방부)·이정식(고용노동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특히 여야가 ‘검수완박’ 입법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다음달 4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그리고 5월 6일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같은 날로 여야가 잠정 합의한 상태이며,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여야 간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오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검수완박' 이슈와 맞물려 여야 간 뜨거운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