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국과의 관계에서만큼은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밝힌가운데 지난 26일 "주어진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최고의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의 특별 대담 2회 시청률이 1회에 이어 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 7분까지 방송된 '대담- 문재인의 5년' 2회 시청률은 1회(4.493%)보다 소폭 하락한 4.31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손 전 앵커와 퇴임 후 계획, 대통령으로 살아온 날들에 대한 소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 한·일 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가부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계획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의 특별 대담 2회 시청률이 1회에 이어 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 7분까지 방송된 '대담- 문재인의 5년' 2회 시청률은 1회(4.493%)보다 소폭 하락한 4.31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손 전 앵커와 퇴임 후 계획, 대통령으로 살아온 날들에 대한 소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 한·일 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가부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계획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JTBC에서 공개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미국의 지도자 또는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평가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날 '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으로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들어선 순간부터 퇴임하는 순간까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함께 넘을 때 국민도 고통을 겪었는데 그것을 감내하면서 나라를 발전시킨 데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온 대로 퇴임 후에는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 같은 느낌이라 뭘 하겠다는 계획이 없다"며 "퇴임 대통령으로서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의 시민으로 은퇴자의 삶을 사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모범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때 장래희망이 역사학자였던 만큼 퇴임 후 역사를 공부할 것인지를 묻자 "책이나 읽겠죠"라며 "텃밭도 가꾸고 마당 잡풀도 뽑고 바쁘게 살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도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면서 덤덤하게 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하루에 한 번씩 사저 앞에 찾아온 시민들을 만났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그것을 좋아하면서도 거기에 얽매이게 된 것을 힘들어했다"며 "저는 때로 산책 가고, 등산 가고, 외출하며 (시민을) 우연히 만나겠지만 시간을 정해서 만나는 것은 안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의 마지막 날 밤은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서글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덤덤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거 같고, 퇴임 후 새롭게 살게 될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소회를 밝혀 달라는 요구에 "이제는 우리가 성공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공과가 있다"며 그 모든 대통령이 그 시기에 국민과 함께 이룩한 역사의 총체적 합이 '굉장히 성공한 나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 민주주의, 문화, 군사력 등 다방면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인정받는다"며 "그 시기에 국민과 함께한 것이 저로서는 대단히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내 분위기는 북한과 협상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며, 이를 무릅쓰고 실무적 합의 과정 없이 '톱다운' 방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해보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대담한 발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평가하기에 적절한 국면이 아니라며 평가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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