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해시너지 효과를 내는‘화학적 통합’이루지 못했다"

29일 오전 강기윤(57) 전 국회의원이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했다.

[뉴스프리존=이준화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71) 창원시장이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도전하는 가운데, 29일 오전 강기윤(57) 전 국회의원이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구 창원•마산•진해지역을 각각 특화한 집적화 단지로 개발해 재도약시키겠다" 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어 "창원•마산•진해가 아직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학적 통합’은 이루지 못했다" 며 "마산과 진해의 이름 되찾기의 일환으로 각각의 청사를 두어 조직을 재편하고, 교육지원청도 다시 설립하겠다" 고 공약했다.

강 전 의원은 또 "정부가 창원시에 대해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행정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특단의 결정도 내릴 각오가 되어 있다" 고 강조했다. 

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역발전 정책으로 기계공업의 상징인 창원 지역의 경우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체 등을 연계하고 기술융합형 방산기술 복합센터를 만들어 방위산업 집적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강 전 의원은 아울러 마산 지역은 "로봇, 드론, VR,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홈스마트, 게임 산업 분야의 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구로 조성하고, 3차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해서는 국제적 관광레저 도시로 조성하겠다" 고 구상을 밝혔다. 

강 전 의원은 또한  진해 지역에는 "가칭 진해항만공사를 설립해 신항 배후단지를 속도감 있게 개발하고, 관련 대학 유치와 함께 해양 자원을 활용한 레저 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를 되살리겠다" 고 다짐했다. 

재선 도의원, 국회의원, CEO 등을 두루 거친 강 전 의원은 “창원시가 살 길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며 “기업 현장과 중앙•지방 정치를 두루 경험한 경영 마인드를 가진 제가 시장 적임자이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현재 일진금속공업 대표이사, 팔각회 경남지구 총재,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인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11일 창원 경남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부지사는 "통합 때보다 시 인구가 줄고 산업생산력도 떨어졌다"며 "광역시를 추진하기 이전에 하루 빨리 인구를 11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산업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출마선언에서 "30년간 공직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경륜을 활용해 고향 창원시를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장벽을 허물고 창원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주재관,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지냈고, 현재 인터폴(lnterpol) 집행위원회 아시아지역 부총재를 맡고 있다.

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도 지난 18일 출마선언을 통해 "창원은 기계 등 그동안 우리 지역을 대표해왔던 산업들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와 새로운 변화의 과정 속에 창원의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되찾기 위해 김충관이 큰 도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시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경남FC 경영단장, 문성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외래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외 정규헌(51) 바른정당 '마산합포' 당협위원장은 지난 22일 창원시청에서 출마선언해 "새로운 보수로 창원시 지방권력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62)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창원시장을 향해 뛰고 있다.

국민의당 김하용(67) 창원시의회 의장, 정의당 노창섭(50) 창원시의원, 민중당 석영철(53) 경남도당 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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