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No More Watermelon' 서명 제안, 현재 거론되는 김진표·이상민은 '반개혁적' 성향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박병석 현 국회의장은 검찰·언론개혁 법안들을 '권한 남용'까지 써가면서 가로막거나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질타를 듣고 있다. '중앙일보' 출신인 그는 지난해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한 언론개혁안을 가로막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권 완전 분리 법안'에 '중재안'을 걸어 법안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에선 '제2의 박병석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듫끓고 있다. 이를 두고 정봉주 전 의원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당원들의 뜻도 반영하자며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즉 국회의장 선출을 국회의원들 손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병석 현 국회의장은 검찰·언론개혁 법안들을 '권한 남용'까지 써가면서 가로막거나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질타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에선 '제2의 박병석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듫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현 국회의장은 검찰·언론개혁 법안들을 '권한 남용'까지 써가면서 가로막거나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질타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에선 '제2의 박병석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듫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은 28일 유튜브 시사방송 '새가 날아든다(새날)'에 출연,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국회의원 투표 50%, 전당원 투표 50%'를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박병석 의장을 겨냥해 "국회의장이 완벽한 중립을 핑계로 대의를 외면하고 본인의 결기를 포기해버리고, 본인의 이해타산을 근거로 해서 의장질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진짜 대의명분에 복종할 국회의장을 뽑을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누가 판단하나"라며 "국회의원들이 판단한다고 지금까지 믿었다. 그런데 뽑아놓고 나니까 파란만장인줄 알았더니 수박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른바 'No More War' 운동을 제안했다. 자세히는 'No More Watermelon'으로 소위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으로, 실제 성향은 국민의힘과 유사하다는 뜻) 정치인들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정봉주TV'와 '새날'을 포함해 '밭갈이운동본부' '개혁국민운동본부' '시사타파TV' '노수박 시민비대위' 명의로 된 온라인 서명에선 "개혁성이 부족한 (수박 성향의) 국회의원들 때문에 민주당 당원들은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며 "당의 주인인 당원이 민주당을 가장 대표할 국회의장 선츨에 꼭 참여해야 한다. 더 이상 수박 의원, 수박 의장을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해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한 언론개혁안을 가로막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권 완전 분리 법안'에 '중재안'을 걸어 법안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박병석 의장을 규탄하는 '밭갈이운동본부' 집회 모습. 사진=고승은 기자
'중앙일보'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해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한 언론개혁안을 가로막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권 완전 분리 법안'에 '중재안'을 걸어 법안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박병석 의장을 규탄하는 '밭갈이운동본부' 집회 모습. 사진=고승은 기자

이들은 "가장 개혁적이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분명한 의장을 선출할 수 있기 위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반드시 반영하자"라며 "100만 당원들의 힘을 보여주자. 검찰독주 공화국은 당원들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 자리는 다수당의 '다선 의원'에게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의 관례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는 원내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장에게 돌아갔던 것이다.

현재 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5선 의원이자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의원 모두 박병석 의장 이상의 '반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즉 이들 중 한 명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제2의 박병석'은 확실하다는 평가로, 다른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 이들 모두 민주당의 대표 텃밭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음에도, 이번 대선 당시 득표율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즉 이들이 지역구 관리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5선 의원이자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의원 모두 박병석 의장 이상의 '반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즉 이들 중 한 명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제2의 박병석'은 확실하다는 평가로, 다른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진표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재 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5선 의원이자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의원 모두 박병석 의장 이상의 '반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즉 이들 중 한 명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제2의 박병석'은 확실하다는 평가로, 다른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진표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재 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5선 의원이자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의원 모두 박병석 의장 이상의 '반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즉 이들 중 한 명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제2의 박병석'은 확실하다는 평가로, 다른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상민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재 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5선 의원이자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의원 모두 박병석 의장 이상의 '반개혁적' 성향으로 꼽힌다. 즉 이들 중 한 명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제2의 박병석'은 확실하다는 평가로, 다른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상민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수원 권선구 세류동·권선동·곡선동, 영통구 영통2동·영통3동·망포동) 일부가 포함된 수원 영통구나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유성구 노은2동·노은3동·신성동·전민동·구즉동·관평동)가 속한 대전 유성구의 경우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이 호남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던 지역(영통구 47.88%, 유성구 47.51%)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대표 텃밭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수원 영통구와 대전 유성구 모두 초접전 지역으로 변했으며, 대전 유성구에선 윤석열 당선자가 이재명 상임고문을 2600여표 앞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수원 영통구에선 이재명 고문이 고작 166표를 앞섰을 뿐이다. 

김진표 의원과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로 한정했을 땐 이재명 고문의 득표율이 다소 높긴 했지만, 민주당의 절대 텃밭 지역에서 접전을 허용했다는 것은 분명 이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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