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프리존]서삼봉 기자 = '4월 벚꽃, 5월 이팝'이란 말이 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대구 도심은 온통 이팝나무꽃의 하얀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팝나무는 전국 가로수 중 은행나무, 왕벚나무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종이다. 대구시도 전체 가로수중 11%인 2만4천613그루가 이팝나무다.
이팝나무는 만개한 흰 꽃이 쌀밥(이밥)을 수북이 담은 모습 같다고 해 이팝나무가 됐다는 설, 모내기가 시작되는 입하를 전후로 꽃이 피어 이팝나무가 됐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팝꽃이 활짝 핀 해는 풍년이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팝나무꽃은 수술이 화관으로 둘러싸여 있어 꽃가루가 밖으로 날리지 않아 다른 가로수와 달리 꽃가루의 피해가 없고, 꽃가루 알러지에 예민한 사람들도 편히 즐길 수 있다.
이팝나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종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순에 눈꽃처럼 피어 대구 전역을 환하게 밝힌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지금, 활짝 핀 이팝나무 아래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서삼봉 기자
ssb90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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