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후보 측 "김석준 후보, 교육청 게시판 선거 활용"
김석준 후보 측 "교육청 고유업무...하 후보 내용도 다뤄"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선거와 관련해 김석준 예비후보가 시교육청을 개인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함진홍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은 2일 오전 11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준 예비후보가 부산교육청을 선거기지화하고 사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함 선대본부장은 “지난 4월 25일과 26일 김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과 관련된 언론기사 5건이 부산시교육청 업무포털에 게시돼 있다”며 “해당 기사들은 김 후보의 4대 핵심 공약 키워드 등 부산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담고 있고, 향후 활동 계획을 상세히 다루는 홍보기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가 올라온 기간은 선거가 30일 가량 남은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 김 후보를 부각하는 내용의 언론기사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교육청 업무포털에 게시된 것은 교육감 재임시의 영향력을 활용해 시교육청을 개인 선거 홍보에 활용한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함 선대본부장은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법·탈법 선거”라며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하 후보 측은 김 예비후보를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행위(공무원 등의 선거중립의무·선거관여 등 금지) 위반 혐의로 부산시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석준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흑색선전일 뿐”이라며 “교육청의 주요기사 모니터링과 주요 보도기사를 업무포털에 탑재하는 것은 고유업무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교육청의 최근 스크랩을 보면 김 후보 뿐만아니라 하 후보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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