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다양한 먹이인지 훈련으로 자연정착 기대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적응훈련을 마친 따오기 40마리가 4일 야생으로 방생된다.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따오기 야생복원을 위해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방사되는 따오기는 이미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컷 따오기 수가 많음을 고려해 암컷 22마리, 수컷 18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우포늪에서 따오기가 먹이를 찾고 있다.ⓒ창녕군
우포늪에서 먹이활동 중인 따오기 ⓒ뉴스프리존DB

따오기 야생방사는 2019년을 시작으로 매년 봄에 40마리 씩 방사했고, 지난해에는 야생방사 적정 시기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봄, 가을 각 40마리를 방사해 총 160마리가 야생으로 돌아갔고 현재 103마리(생존율 64.3%)가 생존해 있다.

현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한 따오기를 방사하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먹이에 익숙하지 않고, 먹이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야생따오기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도 높은 먹이 인지 훈련을 실시했고, 친환경 영농에 활용하고 있는 중국산 왕우렁이를 먹이로 인지하는 것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창녕군은 방사한 따오기의 자연 정착을 돕기 위해 따오기가 자주 출현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거점서식지를 조성하고, 주변 환경조사를 통해 천적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한층 강화된 야생적응 훈련을 통해 방사된 이번 따오기 개체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따오기의 자연정착을 위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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