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인 SM스틸(대표 김기호)은 2일, 조선·해양플랜트·STS후육강관 등 대형 구조물 제작에 쓰이는 철강재 초광폭 3750㎜ 스테인리스(STS) 후판 출하식을 진행했다.
SM스틸 관계자는 "대형구조물 제작시, 초광폭 후판을 사용하게 되면 용접을 덜해도 되고 가공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원가절감 효과와 아울러, 완성된 구조물의 품질 향상, 안전성 강화 등의 잇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스틸에 따르면 초광폭재 STS 후판은 최근 국내외 Oil & Gas(기름·가스) 분야 프로젝트의 설비가 대형화되면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4000㎜까지의 초광폭 STS 후판은 그동안 일본 NSSC사와 벨기에 인더스틸 2개사만이 공급 가능했다. 이 시장에 포스코의 소재를 공급받아 진입하게 됐다는 것이 SM스틸의 설명이다.
SM스틸은 지난해 10월, 3550㎜ 광폭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에 성공한 후, 지속적으로 초광폭 STS 후판 제품 공급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 회사의 향후 목표는 4000㎜ 초광폭 STS 후판의 생산이다.
이날 출하 제품을 인수한 신창특수강 박우정 대표는 "그동안 초광폭 소재는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어, 소재의 납기가 오래 걸리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다"며 "이번에 3750㎜폭 초광폭을 국내산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첫 출하 당사자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창특수강은 스테인리스 봉강과 후판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설립 16년차의 스테인리스 업계 중견기업이다.
SM스틸 송관복 연구소장은 "초광폭 STS 후판 제품은 포스코의 제강·압연 기술과 SM스틸의 후공정 설비 능력의 조합으로 탄생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포스코 기술진들과 협력해 4000㎜폭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초광폭 영역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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