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경남보고회장 앞에서 1인 시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키로 확정한 데 대해 경남지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오병후 회장은 3일 대통령직 인수위 경남지역 대국민보고회가 열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방사청 이전이 대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창원시 방산기업들의 아쉬움을 표출한 것이다.

방사청 대전 이전 확정에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오병후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장 ⓒ뉴스프리존

오병후 회장은 1인시위에 나서면서 "창원시는 K2전차를 시작으로 K9 자주포 등 헤아릴 수 없는 방위산업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방위산업 선도 도시로서, 세계적으로도 예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방위산업이 집적화되어 있는 도시"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메카인 창원에는 무엇을 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창원은 육·해·공군의 방위산업 체계기업과 2500여개 이상의 협력기업이 혼재된 전국 최대 방산기업 집적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매출, 수출, 종사자 수를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방위산업 메카 도시다. 전국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85개 중 17개(경남 27개)가 있고, 방위산업 매출액과 수출액에 있어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병후 회장은 “방위사업청의 고유목적인 방산기업 육성과 수출 측면에서 볼 때, 기업과 관련 연구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직접적인 산업이 발전된 창원이 입지로서 월등히 우수하다”며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으로 이해는 하지만 향후 창원에 방위사업 관련기관 설립 또는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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