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원내대변인 류호정…3기 원내지도부 구성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4일 새 원내대표에 이은주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 장혜영 의원, 원내대변인에 류호정 의원을 선임하는 등 3기 원내지도부를 구성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왼쪽에서 4번째)이 4일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동료 의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이은주 정의당 의원(왼쪽에서 4번째)이 4일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동료 의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원내지도부 선출식을 열고 이은주 의원을 새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6석 정의당은 과거에도 그랬듯 원팀 정의당으로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질 것"이라며 "특히 제3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앞으로의 힘있는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선을 지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출범했다. 모든 조건이 여의찮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를 믿고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이 우리 대표단의 든든한 배후다. 허투루 하지 않겠다. 시민의 삶을 실체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난한 사람과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모든 이들의 호민관이다. 노동 시민의 동반자이자 일하는 시민의 정치적 대표"라며 "다원적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한국 정치의 가장 주용한 주체이고, 기후 위기를 넘어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선진적 정당의 의원단"이라고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진보주의자이자이며 민주주의자"라며 "옳음을 독점한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의견의 다원성과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견을 억압하고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제도와 힘에 맞서, 시민적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그렇다고 시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타협과 조정을 결코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농성 중인 활동가들이 있다"며 "가장 발전된 나라의 국회 문 앞에서 시민적 평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모순적 현실이 눈에 밟힌다.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져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현실은 여전히 우리를 채찍질하고, 우리의 분발을 요청하고 있다. 단단하게 마음먹고 출발하겠다"며 "새 정부 출범에서부터 우리 정치의 책임성과 공동체의 통합과 변화, 개선을 위해 정치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원 구성 협상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 의회정치의 모든 국면과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다원성과 진보의 가치가 구호가 아니라, 삶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의당 6명의 의원단이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법 제정을 이야기한 상황이다. 5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비대위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이라며 "172석을 쥐고 쓸 줄 모른다면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다. 다른 당에게 설득 당하기를 기달릴 게 아니라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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