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당부
오전 11시 현충원 참배 후 국회 취임식 참석...본행사 이후 용산 집무실에서 외교 사절단 접견
윤석열 정부 5년 항해 시작.....여소야대 험로 예상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준점으로 5년의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를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 시간에 서울 용산구 대통 령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지휘권을 행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역대 당선인 신분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국방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수위대변인실)관련 보도자료와 사진을 첨부해드리니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당선인 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역대 당선인 신분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국방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수위대변인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해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 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각 군의 '튼튼한 국방' 구현 의지를 보고 받았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욱 국방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용산벙커에서 헌법에 보장된 '국군통수권' 지휘권을 행사하며 공식 첫 일정을 시작했다.윤 대통령이 화상회의에 참석하며 대한민국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또한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집무가 시작된 이 시각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20대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각계 국민대표 20명이 함께 타종행사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김건희 여사도 함께 동행하며, 취임식 종료 후에는 별도의 차량 행진은 하지 않고 집무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용산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의 취임 축하 사절을 비롯한 주요국 공식 사절단과 잇따라 만나며 외교 행보에 나선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당시 공약했던 ‘청와대 개방’이 74년만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의 상징에서 국민의 쉼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국민불편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 5수석’ 체제로 대통령실 조직을 축소했지만,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부적격'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낙마를 연계시키려는 기류도 감지돼 임기 초반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후보자를 볼모로 잡고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를 요구하는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새 정부 앞에 ‘대치 정국’이 놓여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여소야대로 인해 험로가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과 동시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국회 인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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