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지지자들, 공천결과 규탄 기자회견
공천탈락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 "퇴물정치인 철새정치인 공천"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이어 국민의힘 박완수 전 의원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도 반발기류가 거세다. 

경남경찰청장을 지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를 지지하는 창원시 의창구민들은 11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창구 국회의원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지역 출신이 아닌 인사가 잇달아 차지해 우리 구민들은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 인재가 국회의원이 되기를 학수고대해 왔다"고 밝혔다.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결과 규탄 기자회견 ⓒ뉴스프리존

이들은 회견에서 "의창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 인프라나 산업, 관광 그 어느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전임 박완수 국회의원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발전의 물꼬를 터 본격적인 도약의 길에 진입했나 했더니 이번 공천은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거창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를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이번 공천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명확한 이유는 현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공천일 뿐만 아니라 지역 연고와 정치적으로도 의창구와 거리가 먼 사람을 공천했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비상식적인 공천으로 우리 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의 바닥 민심"이라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원점에서 다시 공천심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했던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도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공천자로 확정된 김영선 전 대표를 "선거 때만 되면 어디든 출마하는 가장 전형적인 퇴물정치인이며 의창구에 철새처럼 날아 온 후보"라고 저격했다.

장 전 의원은 "김영선 후보는 경기도 고양에서 2회 연속 낙선과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낙선, 제7회 경상남도 도지사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후,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지지로 당원권까지 정지됐던 후보"라면서 "2년 전 총선에서는 창원시 진해구에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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