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16강 제물은 어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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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16강 제물은 어느나라?
  • 김병윤
  • 승인 2022.05.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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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병법] '최악의 조' 피했지만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 등 만만한 상대 없어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11월21일~12월18일)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하 벤투호)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자력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벤투호의 16강 진출은 가능할까. 벤투호는 이번 카타르 FIFA월드컵에 유럽의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그리고 아프리카 가나와 함께 H조에 배정되어 조별 리그에서부터 험난한 일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각 대륙의 강호 일뿐 아니라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세계축구 강호로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 이상을 획득하지 않으면 16강 진출은 단지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우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FIFA랭킹이 8위와 13위로서 한국의 29위보다 높아 선수 기량과 전력면에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어 가나는 60위로 한국의 제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평가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승부 결과의 가늠자로 작용할지는 현재로서 의문점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벤투호의 16강 진출을 위한 열쇠는 자명하다. 그것은 바로 팀 전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사실 2018년 8월 출범한 벤투호는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53. 포르투갈) 감독의 지도력 의문점과 함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카타르 FIFA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루이스 수아레스(3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고 있고, 떠오르는 신예 다르윈 누녜스(23.벤피카)는 물론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 홋스퍼)도 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시리아전을 승리함으로써 월드컵 10회 연속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대적 약체와의 대전이라는 점에서 본선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자아낸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은 본선무대에서 통할까?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시리아전을 승리함으로써 월드컵 10회 연속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대적 약체와의 대전이라는 점에서 본선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자아낸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은 본선무대에서 통할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2차전 상대로 벤투호가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할 가나 역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이탈리아 세리에 A 등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를 주축으로 벤투호를 희생양으로 삼을 태세여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 선봉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조르당 아예우(31)가 있으며, 아스날 소속 토마스 파티(29) 그리고 2중 국적자로 가나 대표팀 합류가 확실시되는 첼시 FC 칼럼 허드슨 오도이(22), 에디 은케티아(23)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벤투호에게 1차전 우루과이전에 주어진 사명은 절대로 패하지 않는 경기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벤투호가 우루과이에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그 분위기로 인한 영향으로 자칫 제물의 자판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나에게도 원치 않는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벤투호가 16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1, 2차전에서 현실적인 1승 1무의 성적표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벤투호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과제가 있다. 그것은 취임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하고 있는 공격적 빌드업 축구에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카타르 FIFA월드컵에서 상대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은 벤투호가 카타르 FIFA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상대한 국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다면 실효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며 팀이 경쟁력을 발휘하는데 비판을 받았던 공격 빌드업 축구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속도와 조직력이 뒷받침되는 공격 빌드업 축구로 무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아시아권 국가들보다 한 두 차원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를 상대로 역습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플레이를 전개하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이는 곧 팀 전력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여,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단이 필요하다. 사실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의 대전에서 벤투호가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 이유는 포루투갈에는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주축으로 화려한 선수 구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여서 벤투호에게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독일전과 같이 변수에 의한 이변은 얼마든지 연출 될 수 있어 사기 저하에 의한 포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이점에 대하여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리더십에 의한 동기부여의 지도력이 관건으로 대두된다.

이래저래 이번 2022 카타르 FIFA월드컵에서 벤투호의 16강 진출 여부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 전략도 포함된다. 분명 축구는 선수 기량과 팀 전력이 절대적 필승 해법은 아니다. 환경과 날씨, 기온, 정신력, 체력 등도 승부를 결정짖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점에서 만큼은 벤투호가 카타르에서의 경기 경험이 많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보다 유리한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 추첨 후 벤투호에게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안도감은 단지 기우에 불과하다. 이는 현재로서 H조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 것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준다. 벤투호를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지막 무대가 초라하지 않길 기대하는 축구팬은 백을 넘고 천을 넘고 만을 넘는다.    

* (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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