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만찬에서 김건희와 '화기애애' 모습에 민주당 지지층 분노, 윤호중의 명백한 '개혁지체' 사례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김건희씨와 활짝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민주당 지지층이 거세게 들끓고 있다.

윤호중 위원장은 대외 발언을 통해선 김건희씨의 범죄 논란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문표절, 경력위조 등)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던 당사자이며, 겉으로는 '개혁'을 앞장서 외치곤 했다. 그러나 실제 자신의 말과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번 사진 한 장으로 실체가 또 드러났다며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김건희씨와 활짝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민주당 지지층이 거세게 들끓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대부분은 2022년 5월 10일이 통탄할 수밖에 없는 날임에도, 정작 당의 의사결정을 지휘하는 비대위원장은 마치 꽃밭에라도 온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김건희씨와 활짝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민주당 지지층이 거세게 들끓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대부분은 2022년 5월 10일이 통탄할 수밖에 없는 날임에도, 정작 당의 의사결정을 지휘하는 비대위원장은 마치 꽃밭에라도 온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진이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민주당 지지층은 윤호중 위원장을 향해 "정작 권력자 앞에서는 매무새를 가다듬고 쳐웃으며 비지니스한다" "민주당이 의리없고 싸가지없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일" "정의봉으로 후려치고 싶다" "이 사진 한장만으로도 윤호중을 믿을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 "비대위 해체" "정치사기꾼" "앞으론 굥호중이라고 불러줘야 하나" "대선 지고 같은 사건에 우리쪽 사람들만 줄줄이 징역갔는데 아주 풀컨디션 행복이네" 등으로 일갈했다.

민주당 지지층 대부분은 2022년 5월 10일이 통탄할 수밖에 없는 날임에도, 정작 당의 의사결정을 지휘하는 비대위원장은 마치 꽃밭에라도 온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것이다. 즉 대부분 정치인들이 카메라 앞에선 싸우지만, 뒤에 가면 같은 편이라는 이중적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또 윤호중 위원장은 신라호텔에서의 만찬 계획도 비판한 전력이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비대위회의에서 “진시황의 즉위식도 아닐진대 초호화판 취임식에 한숨이 깊어간다"며 "통째로 전세 낸 특급호텔의 화려한 불빛은 국민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최고급 차량 558대가 도로를 가로지를 때 국민의 원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윤호중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소박하고 검소한 취임식으로 국민의 한숨을 헤아리기를 바란다. 하루하루 힘겨운 소상공인, 고통받는 국민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는데 정작 자신이 비판한 '진시황급 초호화판' 취임식에 참석하며 밝은 미소를 짓는 이중성을 보인 것이다.

윤호중 위원장은 원내대표 시절에도 자신이 한 약속을 모두 뒤집어놓고도 이에 대한 해명 한 마디 한 적이 없다. 그는 윤호중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박완주 의원과의 원내대표 경선 당시 합동 토론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국민의힘에 절대 내주지 않을 것 △검찰개혁 법안(검찰수사권 분리) 마무리 △언론개혁법안(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연내 통과 등을 약속했으나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윤호중 위원장은 당시 토론회에서 "지금 야당(국민의힘)에서 우리 당에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달라고 이야기 한다"며 "이것을 막을 확실한 방법은 절대로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저에게 몰표를 주시는 것"이라고 한 바 있는데, 그는 지난해 7월 돌연 상임위 분배 협상에 가담하며 법사위원장뿐만 아니라 정무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알짜 상임위를 국민의힘에 모두 퍼줬다.

윤호중 위원장은 원내대표 시절에도 자신이 한 약속을 모두 뒤집어놓고도 이에 대한 해명 한 마디 한 적이 없다. 그는 지난해 4월 박완주 의원과의 토론회에서 "절대로 상임위 분배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저에게 몰표를 주시는 것"이라고 하고는 정작 석달만에 아무 해명조차 없이 뒤집었다. 사진=TV조선 뉴스영상
윤호중 위원장은 원내대표 시절에도 자신이 한 약속을 모두 뒤집어놓고도 이에 대한 해명 한 마디 한 적이 없다. 그는 지난해 4월 박완주 의원과의 토론회에서 "절대로 상임위 분배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저에게 몰표를 주시는 것"이라고 하고는 정작 석달만에 아무 해명조차 없이 뒤집었다. 사진=TV조선 뉴스영상

윤호중 위원장은 '속도조절 없이 개혁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모두 어기고도, 지금껏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오고 있다. 

또 대선 이후 개딸·냥아들로 대표되는 청년들이 '민주당은 할 수 있다. 민주당을 개혁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대거 입당했음에도, 이들의 열망에는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과도한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자는 요청이나 '윤석열 선거운동'에 가담한 당원 제명 등 개혁 요구에도 응답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없이 컷오프·전략공천을 남발하며 전국적으로 잡음이 쏟아지는 등, 비대위가 선거 승리엔 관심도 없고 자기들 라인 챙기기에만 집착하는 거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진다. 즉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와 비대위원들의 무능·무책임·분란 행위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정에도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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