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법 위에 군림하는 검찰의 나라 세우겠다는 마각 드러냈다“
국민의힘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국민 위에 군림해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충돌하며 대치국면을 이어 가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법 위에 군림하는 검찰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마각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첫 일성이 검찰개혁 입법 저항이었고, 인사청문회 일성도 검찰 정상화 반대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보복 수사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준에 대해 "법 앞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 자녀의 허위 스펙,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법 정황도 평등하게 다시 수사돼야 마땅하다"며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서던 검찰의 기개를 평등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끝내 내로남불과 불통, 오만, 독선의 DNA를 버리지 않다가 또다시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받는 일이 없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 지연과 관련해 "민주당이 나홀로 민주당이 되어서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계속한다면 이것은 결국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새 정부의 출범과 6·1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맞춰서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은 희망과 대안이다"라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준 절차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해 "반지성적이고 비생산적인 논쟁과 대립의 고리를 끊어내고, 여야와 새 정부가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한 협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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