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원 투입 폭 2m, 연장 335m의 교량과 접속도로 1.6㎞ 건설

[강원=뉴스프리존] 이율호 기자= 양구군(군수 권한대행 정병두)은 파로호를 가로질러 양구읍 월명리와 상무룡 2리를 잇는 상무룡 현수교가 다음 달 준공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양구군, 상무룡 현수교 드론(사진=양구군청)
양구군, 상무룡 현수교 (사진=양구군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명소화를 도모하기 위해 보도교로 건설되고 있는 상무룡 현수교는 총연장 335m, 폭 2m의 교량으로, 접속도로 1.6㎞와 함께 건설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국비 78억 원과 군비 52억 원 등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상무룡 2리는 파로호로 인해 육로가 단절되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타 지역으로 이주해 현재는 약 30세대에 40명의 주민만이 거주하고 있고, 잔류한 주민들은 내수면어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등 주민들의 생활권이 고립되면서 마을이 황폐화됐다. 

특히 겨울철에 파로호가 결빙되면 배가 운항할 수 없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결빙된 호수 위를 걸어 다녀야 해 해빙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구군은 행정안전부에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으로 신청해 2018년 5월 사업이 확정됐고, 2019년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해 2020년 5월 완료 후 공사를 착공했다.

올 1월까지 교각과 주탑이 세워지고, 주케이블과 행어케이블 설치가 완료돼 6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두 양구군수 권한대행은 “상무룡 현수교가 건설되면 그동안 상무룡 2리 주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이 해소되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현수교는 교통기능뿐만 아니라 파로호의 경관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을 주민들도 “기존의 낚시터는 물론 앞으로 이승만 전(前) 대통령 별장 터 등을 복원하고 활용해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한다면, 마을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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