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공천무효 가처분신청 인용
김정권 전 의원 전략공천 여부 금명간 확정
오태완 의령군수 탈당, 12일 무소속 출마 선언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법원이 경남 의령군수 선거 국민의힘 공천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의령군수 선거가 극적인 반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12일 김정권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지를 두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국민의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오태완 의령군수 공천과 관련해 제기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11일 오후 늦게 결정된 인용문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채무자인 국민의힘이 확정한 공천결정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문이 나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태완 군수와 경선을 치르는 것은 군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예비후보를 사퇴한 뒤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법원 결정과 관련해 김정권 전 의원은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의령군수 공천효력을 정지시키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의령군수 후보를 전략공천할 경우 김정권 전 의원을 공천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천을 받았던 오태완 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11일 탈당계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김 전 의원으로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오태완 군수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의 고유 권한인 공천 과정을 사법부가 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군수 선대위는 그러면서 “가처분결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굴레를 받고 있는 형사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반드시 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이 김정권 전 의원으로 전략공천을 결정할 경우 의령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정권 후보와 무소속인 오태완 군수와 김충규 전 남해해경청장, 그리고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 간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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