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원내대변인 “한덕수 후보자 국무총리로서 능력과 자질 부적격 판정 났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직권상정 요청에 대해 “민심배반과 기억상실, 후안무치한 행태다"라고 강 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박병석 의장에게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장에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국민의힘은 부적격으로 판정난 한덕수 후보자 인준 가결을 전제로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더니 오늘은 별안간 여야 협상을 걷어차고 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스스로의 과거도 기억하지 못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다"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과거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에 정치적 이유로 몽니만 부렸다"고 비난하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이낙연 총리 인준 투표에는 반대 당론을 정했고, 결국 총리임명 동의안 제출 후 국회 인준에 21일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세균 국무총리 인준 투표는 반대 당론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은 본회의 불참으로 문재인 정부 총리 인선에 단 한번 협조없이 발목잡기로 일관했다”며 “그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발목잡기’ 운운하며 뻔뻔하게 직권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한덕수 후보자는 공직과 김앤장을 오가며 서민들은 꿈도 못꾸는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전관예우를 받았으며, 또 공직자 직무상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상황에서 외국 기업과 수억원대 부동산 임대 계약을 했다"며 ”이미 국무총리로서 능력과 자질이 없다는 판정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한 후보자를 무작정 인준해달라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함 그 자체다”라며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본회의 소집을 늦출 의사가 전혀 없다. 국민의힘의 도발로 협상이 끝난 상황이기에 본회의가 소집되는 대로 총리 인준 여부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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