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학부모 어려움 덜어 줄 교육감 후보라 확신”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부산에 사는 다문화 및 외국인 가족들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데니게라 씨를 비롯한 필리핀공동체 20명, 무산 단 카라미 씨 등 케냐공동체 5명, 미국 출신의 캐이시 맥퀴브, 니제르 출신의 무사,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테펀 에케케 씨 등 다문화·외국인 가족 25명은 14일 오전 10시 김석준 후보 캠프에서 김 후보와 간담회를 가진 뒤 즉석에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다문화·외국인 가족은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은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녀교육과 관련해 한국인 부모에게 많이 의존해야 한다”며 “부산교육앱 ‘다모아’조차도 그 내용은 한국어로 쓰여져 있고, 세부내용은 아주 작은 글자로 적혀 있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다문화·외국인 가족들은 또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 긴급상황 발생시 통역지원 ▲일반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기 초 다문화 인권감수성 교육강화 ▲다문화가정으로 겪는 차별과 왕따문제 지원 ▲청소년기 다문화 학생에 대한 특별상담 체계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에 김 후보는 “부산시교육청의 교육정보앱 ‘다모아’에 한글버전 외 외국어 버전으로도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 긴급상황 발생시 5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통역지원을 하겠다”며 “청소년기 다문화 학생 특별상담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기 시작 전 다문화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놀이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학생들과 학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다문화·외국인 가족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다문화·외국인 가족의 불편함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다문화 학생·학부모가 겪는 애로를 잘 해결해나갈 적임자가 김석준 교육감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즉석에서 지지 선언 의사를 밝히고 “I am with you”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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