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해 허 후보 ‘도시교통과 도시개발’ 공약 날선 비판
“도시철도 3호선 공약 뒷북 발표… 이 후보 공약과 노선도 비슷”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최근 발표한 공약을 두고 ‘공약 베끼기’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허 후보가 지난 13일 발표한 ‘도시교통과 도시개발’ 공약은 이장우 후보 공약 베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약 베끼기 중단을 촉구했다.

선대위는 “도시철도 3호선과 산업단지 750만평 개발이 그 내용인데 ‘대전 그랜드 플랜’이나 제대로 수립하고 내놓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지난 4년을 허송하다가 뒷북 공약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장우 후보는 지난 3월 17일 대전중장기발전계획을 정례화하고 ‘국토종합계획’과 ‘도시기본계획’에 선제 반영하는 동시에 충청광역상생경제권 및 메가시티 조성에 대비한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상을 담은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지난 2일 대전MBC ‘시시각각’ 인터뷰에서 “(이장우 후보의) 도시철도 3·4·5호선 공약은 비현실적인 시민우롱”이라고 비판했는데, 입장을 바꿔 3호선 공약을 뒷북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의 공약에 있는 노선과 거의 비슷한 도시철도 3호선으로, 베끼기로밖에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선대위는 “허 후보의 ‘750만평 산업용지 조성’ 공약 또한 급조됐다는 평가”라면서 “허 후보에게 산업용지 조성 계획이 있었다면 2019년 2030 대전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시 ‘토지이용계획’부터 변경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재임 시 없었던 신규 산업용지 구상을 선거에 공약으로 내놓는 것이야말로 무능했던 시정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같다”면서 “무턱대고 산업용지만 확보한다고 발표하면 대전이 기업도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선대위는 “이 후보가 지난 3월 23일 발표한 ‘산업용지 확충’ 공약은 ‘대전중장기발전계획’ 아래 윤석열 대통령의 제2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해 이 후보가 대통령인수위에 제안한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삼성, 하이닉스 등 차세대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유치를 전제로 한 대전중흥 대장정의 핵심 공약이었다”면서 “기존의 산업단지개발 방식으로는 대기업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대기업과 유치 협상 단계부터 협력업체 이전까지 포함하는 조건으로 대기업에게 원형지 개발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장우 후보 선대위는 애초 원칙대로 정책중심 선거전략 대응을 재확인하면서 다음 주 7차 공약발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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