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 1층 5월 11일(수)~5월 24일(화) 10:30~18:30 초대개인전 진행

[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내 머리 속에 펜을 잡고 상상을 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제 작품은 상상 속의 곰솔로 소나무가 물 속에 살 수 없고 죽지만 그 틀을 깬 작품이 바로 강인한 생명의 상징인 곰솔로 탄생하는거죠"

박향수 작가의 초대개인전에 전시돼 있는 상상 속 '곰솔' 작품 (사진=박향수 작가 제공)
박향수 작가의 초대개인전에 전시돼 있는 상상 속 생기 가득한 '곰솔' 작품 (사진=박향수 작가 제공)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을 이용한 처음으로 상상 속 '곰솔'을 그리는 박향수 작가가 서울 마루아트센터(마루갤러리) 1관 1층에서 초대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박향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지에 수만 번 이상의 연필 터치로 솔잎 하나하나, 크고 작은 군락을 이룬 상상 속의 곰솔 작품 10여 점을 선보였다.

박 작가는 곰솔이 남성적인 강인함과 강한 생명력,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 매료돼 1~2년 걸려서 완성되는 작품에 혼신을 쏟아내는 집념의 예술가이다.

이번 초대개인전은 수년 간의 간절한 염원 속에 이루어진 전시회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모든 생물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심정과 함께 2년이 넘는 전세계적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은 더욱 뜻깊은 전시회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심정으로 기존보다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자 힘든 작업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박 작가는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초대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는 전시장에서도 부지런히 새로운 작품을 스케치 하며 다양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제 곰솔 작품 중 어떤 관객은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산, 바위, 파도 등 제각각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답은 없다. 실제로 소나무의 솔잎이 이렇게 생긴 것도 아니다"라며 "원근법 등 여러 기존의 틀을 깨고 싶었기에 상상 속의 곰솔을 머리카락 파마한 것처럼 표현했으며 관객의 다양한 표현력과 아낌없는 조언도 듣고 싶다"고 겸손함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아주 오랜 시간 몸을 굽혀 여러 자세로 연필과 페인트 마카 볼펜으로 그리는 작업이 너무도 힘들었었다. 그러나 제 자식 같은 이 작품을 통해 나 자신을 살리고,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렸고, 모든 작품에 솔잎이 하늘을 향해 뻗쳐 있는 생기가득한 곰솔을 그려 나가 작품이 완성될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독학으로 그린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곰솔'을 연필세밀화로 탄생시키는 박향수 작가는 앞으로도 곰솔 작품을 통해 인생의 굴곡을 헤쳐나가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동 시대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구상중이다.

좀 더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는 페인트나 여러 종류의 잉크로 실제 나무에 작품을 그리고 싶다는 박향수 작가의 새로운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박향수 작가는 '2022년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브랜드 대상(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하는 등 개인전 2회, 단체전 19회 등의 활동과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2023년 5월에도 개인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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