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통령실 오후 5시 언론 공지 통해 발표....정호영 장관 후보자는 보류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검증에 탈락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것은 민주당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일단 보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마이웨이 인사 강행이 의회주의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과천청사 들어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정부과천청사 들어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17일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한 장관과 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대통령실에 대한 운영위가 진행되던 도중 인사를 발표해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를 강행하는 게 윤 대통령이 말하는 의회주의 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국민검증에 탈락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것은 민주당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2차 대전 당시 영국 처칠 수상과 노동당 당수였던 애틀리의 동반 관계를 거론한 것을 두고도 ‘처칠과 애틀리의 연정은 상호 신뢰와 존중에 바탕을 뒀기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의회 존중과 협치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말뿐인 의회주의로는 야당 뿐 아니라 국민 불신만 깊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에 대해서도 "대검찰청 분소로 만든 것도 모자라 각종 비리의혹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며 "인사 참사에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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