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간 발생 8주째 감소…위험도 ‘중간’ 유지
감소세는 다소 둔화…감염재생산지수 0.72→0.90

[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으로 17일, 21시기준 전국에서 3만 명 대로 떨어젔다.

중앙대책본부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3만63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3만3천948명)보다 3천317명 감소한것.

이날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줄어든 가운데 1주 전인 지난 10일(4만2천451명)보다 1만1천820명, 2주 전인 지난 3일(4만7천732명)보다 1만7천101명 각각 적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44.9%)으로 경기 7천381명, 서울 5천43명, 인천 1천344명으로 총 1만3천76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55.1%)으로 경북 2천279명, 경남 1천929명, 대구 1천562명, 충남 1천469명, 강원 1천359명, 전북 1천250명, 전남 1천209명, 부산 1천207명, 충북 1천105명, 대전 1천25명, 광주 887명, 울산 856명, 제주 429명, 세종 297명등으로 총 1만6천863명 이다.

이날도 21시기준, 3만 명대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18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천55명→4만2천289명→2만6천702명→3만9천593명→4만63명→2만601명→4만9천933명→4만3천925명으로 최근[4만3천913명→3만5천898명→3만2천451명→2만9천581명→2만5천434명→1만3천296명→3만5천117명]으로, 일평균 3만813명이다.

정부 교체로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정은경 청장이 17일 비공개 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직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정부 교체로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정은경 청장이 17일 비공개 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직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K-방역을 이끌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후임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임명됐다. 전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차례 비판해온 감염병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과학방역'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정부가 일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땐 개인이 스스로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오미크론이 확산하던 지난해 11월에는 입국 금지가 어려우면 자가격리라도 엄격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달 둘째 주(8∼14일)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감소를 이어간 가운데 감소세는 다소 둔화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8주 연속 감소했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7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3월 넷째 주 1.01이었던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 마지막 주 0.91로 떨어진 이후 0.82→0.78→0.70→0.74→0.72를 나타내다 5월 둘째 주 0.90으로 다소 올랐다.

이어 “10~19세와 20~29세에서 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으며, 1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좀 높은 발생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5월 2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확진자 발생이 완만한 감소세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4차 접종률 상승이 어려워 보이는 만큼 현 상황에서 적합한 거버넌스와 소통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발생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중증 진행과 사망을 예방해 주는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아울러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위해 실내 마스크를 적극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면서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이 61.3%, BA.2가 35.2%”라고 밝혔다.

이어 “BA.2.12.1 13건이 추가로 검출돼 현재까지 총 19건이 확인됐으며, 재조합 변이는 2건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8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BA.4,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례평가 대상이 적어 아직 모든 것의 확인에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에 대한 것은 기존 변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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