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4번의 경찰서장 역임...검증된 리더십과 행정경험
윤풍(尹風)탄 패기의 신인, 현역구청장 꺾을까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오는 6.1 지방선거 부산 최대 격전지로 ‘정치1번지’ 해운대구를 꼽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해운대구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60.87%로 부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얼핏 윤풍(尹風)을 탄 국민의힘이 유리해보이지만,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한 홍순헌 구청장의 세가 만만치 않다.

대선 승리에 도취한 일부 국민의힘 부산당협위원장들이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오만한 등식을 적용하며 적잖은 공천 잡음이 발생한 몇몇 지역과는 달리, 해운대구에서는 100%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당협위원장의 입김이 아닌 온전히 실력과 자질만으로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이 최종 후보로 발탁됐다.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최준식 전 시의원을 따돌린 김성수 후보는 기성정치에 때 묻지 않은 정치신인이다. 정치신인이 주는 참신함에 더해 30년 넘게 경찰 공무원으로 일하며 쌓은 행정경험으로 무장한 김 후보는 홍 구청장의 맞수를 넘어, 그 이상의 구청장감으로 결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성수 국민의힘 해운대구청장 후보는 지난 16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잘하는 행정’을 최고의 봉사로 생각해 왔다. 경찰생활을 하며 쌓아온 수십 년 간의 행정경험을 해운대구의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해운대구에만 40년 넘게 거주하며 지역 실정과 현안들을 구석구석 뒷골목까지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상적인 해운대’의 청사진을 꾸준히 그려왔다”며 해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가 지난 16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국민의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가 지난 16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정치신인, 초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구청장의 자리는 정치 이전에 행정이다. 30년간 4번의 경찰서장을 지내며, 당면한 현안에 대한 해결능력, 위기대응능력, 갈등관리능력, 재난 및 범죄 대처능력 등 수많은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청은 구청장 원맨팀이 아니다. 수많은 구청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청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원팀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탁월한 리더십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경찰조직을 30년 이끌며 쌓아온 리더십이라면 넘치지는 않더라도 결코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후보는 해운대 5대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 통한 경제도시 건설(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조성(문화관광특구 활성화) ▲재난·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재난컨트롤 타워 구축 등) ▲만성적 교통난 해소(반송터널 조기착공 등) ▲삶의 질 높이는 복지행정(지역별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해운대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로 교통난을 꼽으며 “반송터널, 장산2터널, 오시리아선의 조기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회도로를 개설해 교통을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성수 후보는 “경청하고, 인내하고, 포용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통해 구정을 이끌어갈 것이며, 구민과의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최고의 봉사로 보답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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