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후보 선대위 ‘임금 왕(王)자’ 비난에 “한심하다” 반격

25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프리존)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사진=뉴스프리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가 이 후보 선거사무소 현수막 게첩을 두고 ‘임금 왕(王)’자 논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상상하기도 어려운 해석을 내놓았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임금 왕 배치라며 주술적으로 해석했는데, 가히 그 상상력이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후보 선대위는 전날 이 후보 선거사무소 현수막 게첩과 특보 임명장 발송에 대해 “특보 임명장 남발과 임금 왕(王)자 논란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판박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 선거사무실 건물을 비스듬한 각도로 보면 현수막이 ‘임금 왕(王)’자로 배치됐다는 주장이다.

또 허 후보 선대위는 이 후보 선대위 측이 문제삼은 허 후보측의 선거 홍보 문자발송을 두고서도 “‘드루킹 사건’으로 비약해 비난전을 벌이고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것은 가히 과대망상과 허언증 수준”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허 후보야말로 지난 4년을 역대 최다 특보들에 첩첩이 둘러싸여 왕 노릇을 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하며 “혜택만 누린 허송으로 힘없는 시민의 아우성을 외면한 ‘불통시장’, 지역경제를 정체시킨 ‘무능시장’으로 평가받지 않는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선거사무소를 임대해본 경험이 있다면 현수막 게첩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지 않는다”라며 “갖가지 제약이 있는데 거기에 주술을 펼쳤다니 너무 과대평가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삐딱한 정신과 눈을 가지고 매일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있는 집단에게 현명하신 유권자들께서 과연 대전의 미래를 맡겨 줄 것이라 믿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선대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나누었다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선문답으로 돌려주고 싶다”며 허 후보 선대위 비난을 되받아쳤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