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응답자가 고의로 결과 왜곡했을 가능성 있어” 발언 ‘논란’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모습.(사진=성광진 캠프)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18일 진행된 TJB 주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성광진 후보와 설동호 후보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두 후보가 청렴도 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성 후보는 “설동호 교육감 집권 기간 8년 동안 대전교육은 답보 상태였다. 수많은 교육 민원이 산적해 있고, 청렴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하위권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 후보가 반박하는 과정에서 “청렴도는 평가가 아닌 측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평가는) 응답자의 막연한 추측에 기반을 둔 설문 조사에 불과해 신뢰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답변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의 신뢰성 자체를 부정한 것.

이에 대해 성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는 가장 공정한 평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공무원 사회에서 무겁게 받아들이는 평가이다. 

이에 대해 설 후보가 가볍다고 발언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응답자가 고의로 결과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 후보의 주장도 곧바로 반박당했다. 청렴도평가 항목 중 내부청렴도는 내부 직원이 하는 것인데,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직원이 결과를 고의로 왜곡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

또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을 부끄러워하지는 못할망정 응답자 탓으로 돌리는 태도에 대한 비판도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성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공익제보자 신상을 해당 학교에 알려주는 등 문제가 많다.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무관이 부동산 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을 때에도 직무 배제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설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설 후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고 짧게 대답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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