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3시 방산면 수입천에서 5~7㎝ 2만2천 마리 방류 행사

[강원=뉴스프리존] 이율호 기자= 양구군(권한대행 정병두)은 민간 최초로 대량 양식에 성공한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 종자 2만 마리를 19일 양구군 방산면 최북단 청정지역인 수입천 일원에 방류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유기 (사진=양구군청)

강원도와 양구군의 내수면 관계자들과 내수면 어업인,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9일 오후3시 방산면 고방산리 수입천에서 열리는 방류 행사에서는 전장 5~7㎝의 어린 미유기 2만2천 마리가 방류기계에 의해 방류된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이런 미유기의 인공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듬해에는 이 기술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우수 과학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양식 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무상 기술보급 설명회를 개최하고, 10개 업체와 특허기술 무상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양구의 민간 양식장에서 최초로 미유기 양식 생산에 성공해 양식 산업화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양구군은 앞으로 미유기를 양구의 특화품종으로 육성하고, 내수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며, 여름철 대표 축제 개최를 도모하는 등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동호 농업정책과장은 “현재 양구에서는 2곳의 양어장에서 전장 4~5㎝와 2~3㎝의 미유기 10만 여 마리가 사육·관리되고 있다”며 “앞으로 2곳의 양어장을 합쳐 연 1억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 지역의 하천 및 강의 중상류 지역에 분포하는 미유기는 야행성으로, 물이 맑고 바닥에 바위와 자갈이 깔린 하천 상류나 계곡에 주로 분포하며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크기는 15~25cm 정도여서 대체로 작고, 특히 등지느러미가 메기에 비해 매우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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