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송상현광장, 서면로터리서 출정식
여론조사 결과 '지지 유보층' 63.4%...여전히 관심 밖 깜깜이선거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가 19일 오전 출정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가 19일 오전 출정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석준 캠프, 하윤수 캠프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먼저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인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김석준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 본부 선거사무원과 부산진 갑·을 선거사무원, 지지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 후보는 “이제 우리 부산교육은 과거교육으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색깔논쟁을 일삼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후보, 여러 의혹과 불공정에 휩싸인 후보에게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교육감 후보는 청렴하고 깨끗하며, 모범이 되고 공정해야 한다. 실력있고 검증된 후보, 김석준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윤수 후보 역시 같은 날 오전 10시 서면로타리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가졌다.

하 후보는 출정식에서 “올해 교육감선거는 부산교육 뿐만 아니라 우리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위대한 부산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으로 진보교육 8년을 심판하고, 부산이 다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표를 모아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출정식에서의 부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선거일까지 이어가겠다”며 “부산교육감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서 획일적 평둔화 교육과 깜깜이 교육,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에 경도된 진보교육의 폐해를 떨쳐내겠다”고 의지와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부산·부산MBC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6~17일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김석준 후보가 21.2%, 하윤수 후보는 15.4%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지지를 더 받긴 했지만, 오차범위와 유보층 응답률 등 세부수치를 보면 어느 한쪽이 ‘승리했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보층이 무려 63.4%에 달한 것으로, 3명 중 2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수치다.

특히 함께 치러진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형준 후보 55.1%, 변성완 후보 26.2%의 결과가 나오며 대선승리를 바탕으로 보수세가 강할 것이라는 결과가 확인됐지만,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소속 정당이 없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후보에 대한 유권자 관심과 정보가 부족한 ‘깜깜이 선거’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결국 선거운동 기간 부동층 확보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1 대 1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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