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부정 취업사건 판결문 증거자료 통해 드러나…청년 가슴에 '불공정' 대못 박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KT 불법 취업 청탁을 국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KT 재직시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 취업사건 판결문 증거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청탁한 지인은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지만, 2차면접은 합격으로 바뀌었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수많은 청년과 그 부모의 가슴에 ‘불공정’이라는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광역단체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은혜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KT 재직시  입사원 공채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 취업사건 판결문 증거자료를 통해 드러나자 야당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후보는 얼마 전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은 공정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 내 불공정 취업을 없애겠다'고 밝혔다"며 "앞으로는 공정을 말하지만, 뒤로는 불공정 불법 취업청탁을 자행했던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윤심’을 품었다고 평가받았다"며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심사에 입시·채용비리 등을 공천배제 7대 기준으로 정했다"며 "국민의힘은 당장 (김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김 후보를 기소하지 않았다"며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말한 ‘사회적 강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김은혜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의 관련 질문에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선거운동 첫날에 허위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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