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각각 다른 출발과 다른 목소리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창원시민들로부터 ‘운동화시장’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선물 받은 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이날 오전 6시40분경부터 창원 명곡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첫 공식 유세 일정이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의미는 남달랐다. 허성무 후보가 첫 유세를 시작한 창원 명곡광장은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가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출근인사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허성무 후보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마산 봉암공단, 수출공단, 중리공단, 진북공단 등이 밀집한 첨단기계공업도시 창원을 ‘세계 최초의 제조산업AI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시민들께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장 선거 민주당 허성무 후보(좌)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 ⓒ뉴스프리존

특히 허성무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만들었다면 허성무는 이를 수출산업으로, 미래산업으로, 일자리산업으로 만들었다”면서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방산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의 창원 유치가 절실하므로 현 정부가 방사청을 창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고자 한다면 창원시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윤석열 정부가 아직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진 않은 상태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시 대전으로 이전키로 확정함으로써 새 정부를 압박, 방사청 창원 이전을 거듭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 역시 이른 아침 창원대로 입구 소계광장에서의 출근길 인사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홍 후보는 출근길 인사에 이어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열사들의 얼을 기리며 깨끗한 선거, 공명선거 캠페인을 다짐했다.

오전 10시에는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합동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 5년, 허성무 시정 4년간 창원은 현란한 말과 선동구호만 난무하는 가운데 시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졌다”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지금 바꿔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홍남표가 창원 재도약을 이끌어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창원을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를 만들자는 ‘일사천리 창원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특정공약인 「Hi-5 전략」과 3개 권역별 특화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성산구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선거사무원·자원봉사자 등 지역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상남시장 거리유세, 진해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서 진해선대위 합동출정식, 내서읍 삼계농협 앞 거리유세에 이어 경남대 앞 퇴근길 유세로 선거운동 첫날 선거캠페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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