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문석 후보 "메가시티 성공으로 잘 사는 경남을"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열린 유세, 도민유세, 클린유세"
정의당 여영국 후보 "거대양당 구도 깨고 다당제 지방정치"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남도지사 양문석 박완수 여영국 후보자가 창원과 진주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김두관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정진용 한국노총경남본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중앙시장 입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6.1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민주당 경남도의회 비례대표 3번 후보이면서 양문석 후보 수석대변인인 신순정 대변인이 진행한 출정식에는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비례대표 및 진주시 지역구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출정식 ⓒ양문석 후보 캠프

선대위 측은 양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 첫 공식 행보를 진주에서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양 후보가 진주 대아고등학교 출신이다. 숙호산과 남강의 정기를 받으며 도지사의 꿈을 키운 곳이 이곳 진주"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서부경남이 소외받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교육도시·혁신도시 진주를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이자 전국 제7대 도시로 성장·발전시키겠다는 의지, 동~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문석 도지사 후보는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진주가 서부경남, 남부수도권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바뀌어야 된다. 무엇보다 길이 열려야 된다. 길이 열리면 물류가 따라온다. 물류가 따라오면 산업이 따라온다. 산업이 따라오면 기업이 따라온다. 기업이 따라오면 사람이 따라오고 사람이 오면 진주가 경남의 새로운 성장 거점, 한국 7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사천, 진주, 통영, 고성, 거제, 통영 등 서부경남 전역을 돌며 유세를 진행, 창원에서 출정식을 연 국민의힘 박완수나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창원의 중심지인 시청 광장 최윤덕 장상 동상 앞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김영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의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출정식 ⓒ뉴스프리존

박완수 후보는 “경남전역에서 국민의힘이 필승해 도민들에게 힘이 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힘이 되고, 이를 통해 정부의 협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김해시장과 양산시장 출정식에 참석하는 등 첫날부터 강행군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까지 창원 김해 양산 거제 통영 등 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지역에 대해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선거 로고송은 영탁의 ‘찐이야’, 박현빈의 ‘앗 뜨거’를 개사한 노래다. 찐이야는 진짜배기 도지사라는 의미로, 앗 뜨거는 뜨거운 마음으로 도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담았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완수 후보 캠프는 앞서 청년 소상공인 여성 등 누구든 지지 발언이나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열린 유세’, 도민을 생각하는 ‘도민 유세’,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는 ‘클린 유세’ 등 유세 3원칙을 정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진보정치의 심장인 창원 상남시장에서 지방선거 출정을 알렸다. 여 후보는 경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노창섭 경남도당 위원장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거대양당 간 대결구도를 타파하고 다당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지사 후보 ⓒ여영국 후보 캠프

여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것을 겨냥해 "아직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거대양당은 대선의 연장전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기세"라며 "거대양당 공천은 '윤심'이냐 '명심'이냐에 따라 좌우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지방선거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거대양당 독식과 독단을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다당제로 갈 것이냐, 개발을 통한 성장의 미명아래 가진 자들의 배를 더 채울 것이냐 아니면 녹색을 통한 전환을 이룰 것이냐, 수도권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냐 아니면 지역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냐의 구도"라고 강조했다.

여영국 후보는 이어 "일하는 사람들을 우선하는 노동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정치와 행정, 코로나로 팍팍해진 서민의 삶 회복, 수도권 전성시대 마감과 균형발전 전성시대를 정의당이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거대양당에 비해 당세가 미약하다는 점을 인정한 여영국 후보는 "전국에서 191명의 정의당 후보들이 뛰고 있는데 화석처럼 굳어 있는 양당 독식과 독단의 의회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숫자"라며 다당제 정치의 초석을 놓을 자신과 정의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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