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김석준 후보가 성추행"...명예훼손 및 선거법위반 고소 고발
김 후보 측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가짜 미투...법적 책임 물을 것"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에게 30여 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김석준 후보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고발장에서 "김석준 후보는 지난 16일 케이블 방송사 TV토론에 나서 A씨가 마치 성추행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 미투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연히 적시해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 또 이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지난 12일 오후 김석준 후보 캠프 앞에서 김 후보의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지난 12일 오후 김석준 후보 캠프 앞에서 김 후보의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A씨는 김석준 후보가 본인의 성추행 피해를 ‘가짜 미투’로 주장하는 것이 허위사실인 이유에 대해 "김석준 후보 측의 고발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도 김석준 후보 성추행을 폭로했었고, 김석준 후보 측은 A씨를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하지만 A씨가 김석준 후보의 낙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A씨의 폭로에 대해 김석준 후보 캠프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석준 캠프는 A씨의 주장에 앞서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가짜미투’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A씨의 정치 활동 내용을 언급하며 미투를 주장하는 순수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김석준 후보는 지난 16일 부산 케이블TV 3사 부산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A씨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소위 ‘가짜 미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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