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전장연 ‘일어나 함께 가자’ 주제로 ‘영성수련회’ 가져
황규식·양일호·허남길·황덕영·이용덕·유기성 목사 참석해 축하
3개 교단 전장연 회장 및 한장연 대표회장 축사하며 발전 기원

[뉴스프리존]송상원 기자=예장백석대신(총회장 황규식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서봉주 장로)는 20일 경기도 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에서 ‘제41회기 전국장로부부영성수련회’를 가졌다.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황규식 목사(총회장), 허남길 목사(부총회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이용덕 목사(광은교회), 유기성 목사(사무총장), 안재우 소장(복화술연구소)이 강사로 나섰다.

수련회에서 서봉주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2년여 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 가정, 일터, 사업장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때 적절하게 대처할 전략과 말씀을 연구해온 목사님들을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고 영성과 진리의 도를 높이며 희망과 비전이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장로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을 확인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길 소망한다. 수련회에서 은혜받고 영적으로 뜨겁게 재충전 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장로이자 통일한국의 비전을 이뤄가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수련회는 서봉주 장로의 인도로 시작됐고 정규성 장로(총무)의 구호 제창, 류면수 장로(직전회장)의 기도, 김학길 장로(서기)의 성경봉독, 장로찬양단의 특송에 이어 황규식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황 총회장은 ‘복 있는 종이 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장로들이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며 목회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길 당부했다.

황 총회장은 “나는 원래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좋아하지 않았다. 장로들이 전장연에 가서 안 좋은 정치만 배워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총회장을 거치며 교단에서 장로님들과 함께 일해보니 생각이 바른 분들임을 알게 돼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다면 전장연과 함께 좋은 일을 이뤄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됐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오늘 이렇게 훌륭한 부부수련회를 개최하게 돼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전장연이 더 발전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해 덕을 세우며 목회자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황 총회장은 “장로는 연륜과 경험을 갖고 교회를 잘 섬기는 사람이다. 나이 먹은 장로들 중에 고집불통인 사람이 있는데 그런 이들은 은퇴해야 한다. 장로는 나이를 먹으면서도 뛰어난 시대 감각과 연륜을 활용해 목회에 동역하는 아름다운 일을 해야 한다”면서 “목회는 담임목사 혼자 할 수 없고 장로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된다. 대립적인 관계가 되면 안 되고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개혁이 빠르게 진행돼 다른 총회에서 볼 수 없었던 일들이 짧은 기간 동안 이뤄졌는데 이는 사관생도 같은 멋진 목회자들과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로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계속해서 함께 아름다운 총회를 만들어가자. 좋은 전통을 계승해 총회를 잘 섬기며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일을 하는 전장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 사무총장 유기성 목사는 교단 현황 및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목사는 “우리 교단에는 1,021개 교회가 속해 있고 대부분이 수도권에 분포해 있다. 유지재단과 연금재단을 세워 기틀을 갖췄고 교단의 목회자를 길러내는 ‘백석대신 신학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단지인 백석대신신문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총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를 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슬림한 총회 조직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역을 진행해 한국기독교계에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유식 목사와 곽보경 사모는 특송을 하며 전장연을 축복했고 양일호 목사(연금재단 이사장), 조성대 장로(고문), 최내화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봉중 장로(예장합동 전장연 회장), 류재돈 장로(예장통합 전장연 회장), 강상균 장로(예장고신 전장연 회장)는 축사와 격려사를 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양일호 목사는 “우리 총회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목회자와 동역하는 장로들의 헌신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 부모님은 장로로서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겼고 복을 받았다. 여러분들이 장로의 직분을 감당할 때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충성한다면 훗날 간증이 되고 그 상급이 후대에 반드시 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고 장로는 교회의 희망”이라며 “수련회의 주제처럼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총회의 부흥과 비전을 위해 일어나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한장연 대표회장 최내화 장로는 축사를 통해 멋지게 수련회를 준비한 백석대신 전장연을 축하했다. 최 장로는 “서봉주 장로를 비롯한 임원들이 애쓴 결과 푸른 자연 속에서 부부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축하드린다. 특히 여러 합창단을 봤지만 백석대신 장로합창단의 찬양은 너무나 귀하고 좋았다”면서 “준비된 프로그램을 보니 친교를 나누며 살아있는 말씀과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있다. 평생 후회하지 않을 수련회가 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축사한 김봉중 장로는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돼 하나님과 교회를 잘 섬기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 수련회를 통해 영성이 회복되고 치유 받는 은혜가 임할 것”이라며 “백석대신 전장연이 더 크게 성장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한국교회를 잘 세워가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승전OP를 탐방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저녁집회에서는 황덕영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선교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황 목사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영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워 선교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며 장로들이 창조적 사역을 펼쳐 지역을 변화시키는 이들이 되길 기원했다.

한편 수련회는 둘째 날 이용덕 목사(광은교회)의 새벽 특강으로 시작되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탐방에 이어 폐회 예배를 드리며 마무리할 계획이다. 폐회 예배 설교는 허남길 부총회장이 맡는다. 폐회 후 참석자들은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을 관광한 후 해산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