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한미 공동선언과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 논의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용산 집무실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공동선언과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을 논의한다.

미소 짓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소 짓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1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국간 현안과 관련한 의제를 첫 한미정상회담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갖는다고 전했다.

한국 방문 이틀째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 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한다.

이번 첫 한미정상회담은 대통령실 청사 5층 집무실 등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과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두 정상은 전날(20일)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 한미동맹 성격을 ‘군사·경제동맹’에 더해 ‘기술동맹’으로 진전시키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한 두 정상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측의 대중 견제 메시지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두 정상은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리며 이번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한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당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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