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정입학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김석준 후보의 조국 옹호 발언 거론하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김석준 후보는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흑색선전과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선대위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공정과 상식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현 시대에, 하늘을 우러러보나 세상을 굽어보나 양심에 거리낄 만한 것이 조금도 없는 ‘부앙무괴’로 살아왔음을 자부한다”며 “김 후보가 주장하는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수십 번, 수백 번 소상히 설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 ⓒ뉴스프리존DB

선대위에 따르면, 김석준 후보는 최근 한 방송토론회,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하윤수 후보가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딸이 내신 등급이 낮은데도 면접 점수를 잘 받아 합격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대위 측은 “2014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교과 (내신) 12%, 비교과 58%, 집단면접 20%, 개별면접 20%를 반영해 선발했다”며 “교과 성적은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등 다른 전형 요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운영하고 교과 (내신) 성적에서 내신 1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전체 점수의 1%정도의 미미한 영향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전형 및 면접 (집단 및 개별) 결과는 교과 성적과 비례하지 않으며, 실제로 2014학년도에는 최저 3.7등급, 2015학년도에는 3.2등급, 2016학년도에는 3.6등급으로 3등급 이내의 학생들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교육대학은 교직원 자녀가 지원할 경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제 회피 제척 가이드라인 (2013.8)에 따라 전형실시를 하며, 총장의 딸 입학 지원시 총장은 회피해 입시업무에서 전면 배제됐고 교무처장이 업무를 전체 대행해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선대위 측은 “면접위원이 학생의 신상을 사전에 알지 못하도록 면접 직전 조추첨을 통해 임의 배정하기 때문에 딸의 입학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닐 뿐더러, 이 같은 의혹 제기로 교육부 감사와 사법기관 조사 결과 ‘무혐의’ 결과를 받았다”며 “김 후보 측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재차 ‘아빠찬스’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선거에서 지고 있다는 것에 초조함을 느낀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든 조국 전 장관에게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 뚜벅뚜벅 헤쳐 나가는 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고 옹호하며 이 나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좌절감을 안긴 김석준 후보가 ‘입시비리, 아빠찬스’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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