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후보 측 "개인신용정보 유출에 선거법도 위반"
홍남표 후보 선대위 "홍 후보와 무관...법적 대응 검토"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4일 허 후보 모친 장례비 대납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호열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경찰에 맞고발했다. 앞서 김호열 전 처장은 23일 허성무 후보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허성무 후보 선대위 김성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사무처장 등을 신용정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던 장례비 대납 의혹의 당사자 안상모 전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대위 김성진 대변인이 24일 장례비 대납 의혹 제기자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회견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의 측근이 제기한 장례식장 비용 대납은 2019년 3월 10일 모친 장례식으로 경황이 없던 중 친구들로부터 대신 내달라며 (마산중앙고)재경동기회 회장 출신인 안 씨의 통장으로 지인들이 입금한 부의금에다 이후 상주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장례비용을 정산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발인이 곧 진행될 시점이라 현금 계산이 시간상 쉽지 않으므로 먼저 안 씨 본인의 카드로 선결제하고, 이후 카드결제일이 돌아오기 전인 15일 안 씨가 직접 결제한 것이 정확한 팩트"라고 덧붙였다.

또 "홍 후보 측이 개인신용정보를 신용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부당한 목적으로 제공받아 이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것이 금융기관 자문 결과"라며 "(장례비 대납)당사자인 안상모와 함께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선대위는 허성무 후보 측 김성진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내고 홍 후보는 허성무 후보 모친 장례식 비용 대납 의혹 제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후보 선대위는 논평을 통해 "허 후보 측이 홍남표 후보를 재차 걸고넘어졌다"며 "장례식 비용 대납 의혹 제기와 홍남표 후보는 아무런 관련 없으며, 의혹 제기 기자회견을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홍 후보의 측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어 "허성무 후보 측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창원시장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허 후보 측의 과도한 홍 후보 비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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