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관련 핵심 기자재 실증 위한 전주기적 인프라 확보
탄소중립 대응, 정부정책과 연계한 조선산업 질적 성장 기대

자료 =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자재 실증플랫폼 기반구축 위치 및 조감도
자료 =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자재 실증플랫폼 기반구축 위치 및 조감도

[전북=뉴스프리존] 이수준 기자=전북도는 산업부 공모사업에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조선분야 탄소중립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부 2022년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미래기술선도형) 공모에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자재 실증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가 참여하게 될 이 사업은 총예산 17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저탄소 및 무탄소 대체연료 선박 관련 연구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선분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실증플랫폼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조선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도는 LNG, LPG, 바이오디젤 및 암모니아,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대체연료별 연료 저장설비, 공급장치 및 제어시스템 등 장비 24종을 구축한다.

또한 친환경 선박 엔진 4대 핵심기술인 ‘엔진 성능평가’, ‘하이브리드 배터리 및 모터 기술’, ‘연료액화저장 기술’, ‘연료 공급 기술’ 등에 대한 시험평가 설비 구축도 병행한다.

대체연료 엔진 10대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실증 기반도 함께 구축하며, 이 모든 장비 및 실증기반은 3층 규모의 시험 연구동(건축면적 399평)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의 또 다른 의미는 전북도가 이미 추진중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선박관련 핵심기자재 실증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데 있다.

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중인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군산) 내에 1.6MW급 듀얼퓨얼(디젤+LNG)엔진 및 각종 측정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시작된 ‘무탄소 적용 가능 엔진 및 핵심기자재 실증 기반’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의 저속·중속 엔진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육상 시험 및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까지 연계되면 친환경 대체연료와 관련된 저속·중속·고속 엔진 등 모든 엔진의 실증이 가능하게 돼, 도내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전북도 전대식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 탄소중립 등 국내외 전 산업분야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조선분야에서는 저탄소·무탄소 대체연료 추진시스템이 핵심 이슈로 급부상함에 따라 종합 시험평가와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전북도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핵심 인프라인 실증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친환경 선박산업의 성장기반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조선산업의 질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