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권분립 원칙이 잘 지켜지는 가운데 실질적 협치 가능"
부의장 후보로는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 4선 김영주 선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김영주 의원이 24일 각각 선출됐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분과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김진표 후보가 최고 득표해 민주당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부의장 후보로 김영주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5선 의원으로 전 경제부총리아 교육부총리,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영주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날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 투표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 참석, 99.4%의 투표률을 보였다.

김진표 의원은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히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은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으로서 당적을 이탈할 만큼 어느 정도의 중립성을 요구되는 것도 사실인데 선당후사의 자세를 말한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자기의 정치 철학과 소신에 따라 제가 정당 정치나 이런 점에서 제가 선택한 민주당에 지난 20년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봉사해 오고 나름대로 큰 은혜를 받았다"면서 "다만 이제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상황으로서의 역할도 사실이다. 그것을 잘 하는 게 정말로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국회가 의원 한 분 한분이 민생경제를 살려내는 데 마음껏 역량을 펼칠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를 선도국가·선진국가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개혁은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개혁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고 실천하는 일이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소야대 국면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좀 더 신뢰를 받고 사랑받으려면 여야가 잘 협치해서 민생 국회 정책이라든가, 또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라며 "그런데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협치도 어디까지나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잘 지켜지는 가운데 실질적 협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를 (정부의) 거수기로 생각해서는 협치가 잘 안된다"며 "그런점에서 의장으로서 협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할 때 해야 할 말은 꼭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국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꾸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야간 소통의 메신저가 돼 대화와 협치의 의회 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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