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살기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자신감’ 서 후보 발언에 분노”
장종태 “돈 없으면 부도덕?… 서민 아픔 이해하는 행정 펼칠 수 있겠나”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장후보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프리존)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후보.(사진=뉴스프리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캠프가 최근 서철모 국민의힘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놓고 ‘서민 비하 막말’로 규정, 서구민에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장종태 캠프 천지아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서철모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과 수도권 등에 실거래가 4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이 출마한 서구에서는 ‘아들 명의의 전셋집’에 사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거세다”며 “서구 전세살이를 하면서 서구청장이 되어 서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표를 달라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최근 한 TV 토론회에서 있었던 서철모 후보의 막말을 질타했다.

천 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서 후보가 일반 서민들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다”며 “최근 한 TV 토론회에서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해 없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저는 어느 정도 살기 때문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서 후보의 발언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후보의 막말은 돈 없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와 다름없다”면서 “그러면 돈이 있는 사람은 부조리의 유혹을 잘 견딜 수 있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말이냐”며 질타했다. 

또 “공개적인 TV 토론회에서의 ‘서민 비하 막말’로 많은 서구민과 대전 시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며 “이런 마인드를 가진 후보가 어떻게 50만 대전 서구를 이끌고, 서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6·1지방선거 대전지역 자치단체장 출마자 중 재산 1위인 서 후보의 서민 비하 발언은 이번 선거에서 ‘대전 시민에게 가장 상처를 준 막말 1위’로 기록될 것”이라며 “서 후보는 즉각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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