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복숙 시낭송가 수상, 금상에는 손은희 시낭송가 선정돼

[광주=뉴스프리존] 노익희 기자 = 전국 시낭송대회로 19회째 열리고 있는 전국 애송시 낭송대회가 광주광역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지난 20일 개최됐다.

애송시 낭송대회는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의 등용문으로 광주 서구문화원이 시낭송을 통한 국민정서 함양과 좋은 시낭송 보급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2년 대회는 150여 명의 접수자 중 예선심사를 통과한 38명의 본선 진출자가 치열한 경연 끝에 대상은 '문병란 시인의 식민지의 국어시간'을 낭송한 박복숙(광주)씨가 차지했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가 본선 경연에서 시낭송을 하고 있다. (사진=노익희 기자)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가 본선 경연에서 시낭송을 하고 있다. (사진=노익희 기자)

금상에는 허만하 시인의 '길'을 낭송한 손은희(대구)씨가 선정돼 시낭송가 인증서를 함께 받았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회는 김정희 시인의 사회로 문을 열어 심사요강 발표와 함께 경연으로 이어졌다.  

디지털 콘텐츠로 예선 공모전을 치른 이번 본선 대회는 배경음악 없이 3분30초에 걸쳐 1편의 애송시를 낭독하게 했다. 본선 경연이 끝나고 심사 집계를 하는 동안 진행된 축하공연은 유치환 시인의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외 두 편의 시가 낭독됐다. 시와 연극이 만나는 시극, 김선우 시인의 '열네살 무자'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시낭송 문화 보급을 통해 정서함양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는 취지로 2004년 시작했는데 벌써 19번째를 맞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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