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대변인 “윤 정부, 권력기관을 권력의 시녀로 되돌려서는 안돼” 맹비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안전부가 정부조직법상 행안부 장관의 사무에 ‘치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경찰을 권력 보위에 활용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4일 오영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32년 전 내무부 시절 장관을 통한 권력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장관의 사무에서 치안을 삭제하고, 경찰청을 외청으로 독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안부를 향해 “잘못된 역사를 거슬러 가겠다는 것입니까"라고 직격하며,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도 부족해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이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검찰’에 이어 ‘공안경찰’을 만들어 사정정국, 공안 통치를 부활시키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오 대변인은 “경찰 통제라는 답을 정해둔 채로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을 만들더니, 뒤이어 장관 사무에 ‘치안’을 추가한다니 경찰을 장악하고 사회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권력기관을 권력의 시녀로 되돌리기 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